학생 주도형 진로 체험, 교육의 새로운 모델
[중앙뉴스라인 = 전은희 기자] 광주광역시교육청 시민협치진흥원 광주 동구청 그리고 조선대학교가 손을 맞잡고 고등학생들을 위한 진로 체험 프로그램 ‘2025 온마을이음학교 동구 미리대학’을 지난 23일 조선대학교 캠퍼스에서 성황리에 운영했다.
조선대 해오름관과 각 전공 강의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동구 관내 고등학생 150여 명이 참여하며 미래 진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동구 미리대학’은 학생들이 대학 캠퍼스에서 다양한 학과를 직접 체험하며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구체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견학을 넘어 실제 강의와 멘토링, 전공별 실습까지 제공되며 학생들이 실질적인 진로 설계의 계기를 마련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의예과, 약학과, 상담심리학과, 경영학부, 시각디자인학과 등 10개 인기 학과를 중심으로 전공 교수들이 직접 강연에 나섰고, 재학생들이 멘토로 참여하여 생생한 대학 생활 정보를 공유했다.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 분야를 선택하여 전공별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진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학문적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고등학생들은 대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현실적인 조언과 전공 정보를 제공한 조선대학교 재학생들의 멘토링은 진로 설정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정선 교육감은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청, 지자체, 지역 대학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광주 지역 교육 생태계를 풍성하게 만드는 뜻깊은 시도”라며, “학생들이 대학을 미리 경험하고, 더 구체적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구 미리대학’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교육 협력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학생들의 자율성과 성장 가능성을 끌어올리는 실질적 진로 교육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이 확대되어 더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구체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