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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님의 침묵' 100년의 울림 되새긴다…심우장서 만해 예술제

한용운이 생애 마지막까지 머문 심우장에서 사랑·희망·저항정신 되새겨

[중앙뉴스라인, 우제헌기자] 서울 성북구가 성북문화원과 함께 오는 9월 19일 성북동 만해 한용운 심우장에서 『님의 침묵』 발간 100주년을 기념하는 만해 예술제 ‘기억할 만해-기룬 것들의 노래’를 개최한다.

만해 한용운은 1933년부터 성북동 심우장에 머물며 1944년 입적할 때까지 일제에 굴하지 않고 독립운동을 이어갔다. 경성형무소에서 옥사한 독립운동가 일송 김동삼의 장례를 직접 치렀으며, 『불교』에 글을 발표하고 『흑풍』, 『박명』 등의 소설을 집필하며 민족의식과 저항정신을 일깨웠다.

성북구와 성북문화원은 매년 한용운이 생을 마친 심우장에서 그의 정신을 기리는 추모 예술제를 개최해 왔다. 올해는 『님의 침묵』 발간 100주년을 맞아 작품에 담긴 사랑과 희망, 저항의 의미를 오늘의 관객과 나누는 자리로 마련한다.

예술제는 무형유산연합회의 ‘살풀이’와 ‘태평무’로 문을 연다. 살풀이로 한용운의 넋을 기리고, 태평무를 통해 대한민국의 안녕을 기원한다.

이어 극단 예모리의 창작 창극 ‘기룬 것들의 노래’가 처음 무대에 오른다. ‘기룬’은 『님의 침묵』의 '군말'에 등장하는 표현으로 ‘그립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창극은 과거와 현재의 한용운이 만나는 이야기를 통해 그가 평생 지켜온 신념과 ‘님’을 향한 사랑과 희망을 전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님의 침묵』 발간 100주년을 맞아 한용운 선생이 전한 사랑과 희망, 저항정신을 그의 삶이 깃든 심우장에서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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