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지역과는 별개인 다른 단체에게 자연환경안내원을 선정

담양환경단체와 인근 주민들이 심하게 반발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2009년도 담양하천습지보호지역 자연환경안내원 선정에 있어서 예전과는 달리 담양에 소속된 환경단체를 배제하고 광주에 소속된 해설사단체로 선정돼 담양환경단체와 인근 주민들이 심하게 반발하고 있다.

담양하천습지보호구역은 봉산면, 수북면, 대전면, 광주 일부 용강동 일대로 구성돼 있으나 대부분 담양지역이 편입돼 있으며 지난 2004년도에 습지로 지정돼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모든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담양하천습지보호지역은 지난 2004년에 지정되면서부터 지난 2008년까지 담양에서 활동하고 있는 환경단체인 대숲맑은담양21추진협의회 소속된 남자 3명의 안내원들이 담양하천습지보호지역에서 자연환경안내원으로 1년씩 영산강유역환경청과 계약을 맺어 활동해 왔다.

그런데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는 2009년에 들어서 담양하천습지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광주에 소속된 숲 해설가 단체에 소속된 여자 2명이 이번에 자연환경안내원으로 선정돼 말썽이 되고 있다.

그동안 담양대숲맑은담양21추진협의회는 회원 65명으로 구성돼 지역 환경정화활동은 물론 환경의 날 행사 주관, 전국 환경행사 참여, 지역 환경교육, 환경대학 운영, 주기적인 영산강주변 환경정화활동 ? 감시 등 광주?전남지역 환경 네트워크 단체와 연계하여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환경부에서 주관한 전국 지방의제21 시범평가에서 담양군이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이뤘으며, 지난 말에는 제1회 담양환경문화축제를 주관하여 지역에서 자타가 인정한 환경단체임을 공인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성과와 열심히 지역 환경운동에 앞장서 온 대숲맑은담양21추진협의회에 대한 이번 조치는 아무런 문제없이 그동안 꾸준히 지역에서 환경활동에 힘써온 담양환경단체인 대숲맑은담양21추진협의회의 공적은 전혀 아랑곳 없이 무시하고 담양지역과는 별개인 다른 단체에게 자연환경안내원을 선정한 것에 대해 지역주민은 물론 대숲맑은담양21추진협의회 회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섬진강수달서식지 생태 경관보전지역과 제주물영아리오름습지호보지역에 대하여 자연환경안내원은 그 지역의 환경단체에게 선정해 줬는데 유독히 담양하천습지보호지역에 대해서만 담양에 소속된 환경단체가 아닌 다른 단체로 선정해 선정과정에 있어서 의혹이 있지않았나 하는 의구심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담양환경단체 회원들은 “이번 담양하천습지보호구역 자연환경안내원을 선정하는 과정을 투명성 있게 밝혀줄 것”을 당부하고, 왜 대숲맑은담양21추진협의회가 어떤 근거에 의해 배제됐는지를 분명히 해명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담양하천습지보호지역 때문에 매년 침수로 인해 농사에 피해를 보고 있는 봉산면, 수북면, 대전면 침수지역 농민들이 담양하천습지보호지역에 대해 해제해줄 것을 환경부에 요청할 것으로 사료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번 일뿐만 아니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영산강유역환경청과 대숲맑은담양21추진협의회와의 석연치 않는 불미스러운 관계 등 최근 들어 대숲맑은담양21추진협의회가 하려고 하는 일에 모두 제동을 걸고 있는 점 등 두 단체 간에 이상한 기류가 흐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