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위생매립장 매립가스 발전사업 본격 추진
광주시는 쓰레기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악취 가스를 에너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광주시 남구 양과동 광역위생매립장의 매립쓰레기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자원화해 전기를 생산하는 ‘매립가스 발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05년 매립을 개시한 이후 매립가스 발생량이 충분치 않아 사업시점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민간기업의 제안으로 ‘환경시설공단’이 매립가스 발생량 추이분석 등 기초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하게 된 것이다.
쓰레기가 부패하면서 발생되는 매립가스는 주성분이 메탄(CH4)과 이산화탄소(CO2)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키는 온실가스이며, 주변지역에 악취를 발생시키는 원인물질로 환경적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해 왔다.
이번 사업 추진으로 각 가정에서 300㎾의 전기를 사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약 2천4백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1㎿h급의 발전시설 가동이 가능하고, 연간 2만7천톤의 CO2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가져와 기후변화협약 대응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해 12월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와 올해 2월 시의회 동의를 마쳤다. 앞으로 사업자 선정과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공사가 정상적으로 시행될 경우 올해 6~7월부터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쓸모없는 처리대상으로만 인식하고 있던 매립가스를 자원화해 전기를 얻고 온실가스도 저감할 수 있어 기후변화대응 시범도시로서의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며 “매립장은 더 이상 혐오시설이 아닌 미래자원의 보고라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