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 먹을거리 안전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시중 유통 중인 과자류 총 196건을 수거해 트랜스지방 함량 실태를 조사한 결과, 국산 과자류 중 85%가 1회 제공기준량 당 ‘0g’로 표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국내 가공식품의 트랜스지방 함량을 보면, 트랜스지방 제로화 제품의 비율은 85%로 2007년의 69%수준보다 1.2배 증가했다.
또 0.2∼0.5g미만 함유된 제품의 비율도 2007년 31%에서 지난해는 약 14%수준으로 대폭 감소됐다.
반면 국내 유통되고 있는 일부 수입과자류의 트랜스지방 제로화 제품의 비율은 지난해 64%로 2007년 58%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에 대해 식약청 관계자는 “국내 제품에 비해 트랜스지방 함량이 3배 정도 높게 나타나 수입과자류 제품에 대한 소비자인식 변화와 구매 시 영양성분 확인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통 과자류 등 가공식품 뿐 아니라 패스트푸드 등 외식메뉴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실태조사 및 산업체에 대한 저감화 기술지원 등 트랜스지방 제로화 및 포화지방 저감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