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카리나 연주자 한태주씨 등 음악선물
- 이야기손님에 장애인 세계최초 7대륙 최고봉 정복 김홍빈씨
- 14일 토요일 오후6시30분 증심사 취백루
광주시와 (사)무등산풍경소리가 마련한 제69회 무등산풍경소리 작은음악회가 14일 오후6시30분부터 무등산 증심사 취백루에서 열린다.
무등산풍경소리는 환경보호에 대한 범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생명과 문화 이야기를 풀어가며 광주 시민들과 함께 7년을 이어온 음악회다.
무등산 증심사 취백루에서 열리는 올해 첫 공연은 ‘무등등 새봄맞이’라는 주제로 오카리나 연주자 한태주, 포크가수 한치영, 펑크포크 가수 사이가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자작곡으로 채워진 3집앨범 ‘공간여행’을 선보인 한태주(22)씨는 ‘오카리나 소년’에서 ‘지리산 청년’으로 성숙해진 그의 넉넉함과 여유를 연주에 실어 전할 예정이다.
송순현 정신세계원 원장이 ‘천상의 맑은 기운을 담은, 이 땅을 살려내는 하늘의 음악’이라고 평하기도 한 한씨의 음악은 도시 생활에 지친 관객들에게 자연의 소리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무등산풍경소리의 이야기손님도 눈길을 끈다.
장애인으로는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을 정복한 산악인 김홍빈(45)씨.
김씨는 지난 1991년 북미 최고봉인 맥킨리에 오르던 중 동상에 걸려 열 손가락을 모두 잃은 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세계 각지의 최고봉을 잇따라 정복했다. 특히, 김씨는 올해초에는 7대륙의 마지막 최고봉인 남극 빈슨 매시프(4897m) 등정에도 성공했다.
김씨는 이날 음악회에서 그동안 겪었던 고난과 역경, 좌절, 희망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