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 전은희 기자] 민형배 국회의원이 광주·전남 통합특별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내려놓으면서, 광주 광산을 지역구가 급격한 보궐선거 정국으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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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광 광주전남시민행동 상임대표> |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해당 지역에 대한 ‘전략공천’ 방침을 공식화하자, 지역 정가에서는 ‘내리꽂기식 공천’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함께 강력한 반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외부 인재 영입과 내부 인재 발탁, 그리고 당의 명망 있는 인사들의 재배치를 통해 전략공천을 하겠다”고 밝히며 선거 승리를 위한 중앙당 차원의 전략적 인물 배치를 예고했다.
현재 광산을 선거구에는 지역 연고와 인지도를 갖춘 10명 내외의 민주당 인사들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으나, 당 지도부의 이 같은 방침은 사실상 중앙당 주도의 공천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중앙당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지역 정가의 시선은 싸늘하다. 특히 수완지구와 첨단지구 등 신도시가 포함된 광산을은 2030 젊은 층의 비중이 높아, 전통적인 지역주의보다는 후보의 개혁성이나 정책적 이해관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전문가들은 중앙당이 지역 정서와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채 일방적인 공천을 강행할 경우 자칫 거센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논란의 중심에서 김영광 광주전남시민행동 상임대표(더민주광주혁신회의 상임대표)는 5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중앙당의 전략공천 방침에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 상임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중앙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전략공천’이라는 이름의 독단이 고개를 들고 있다”며 “광주의 정신을 몸소 실천해온 사람, 지역의 아픔과 희망을 온전히 이해하는 사람이 광주를 대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세 가지 원칙을 제시하며 배수의 진을 쳤다.
광주 정신 부합:당의 정무적 판단이나 계파 이익을 위해 내려온 인물은 결코 광주의 대표가 될 수 없다.
시민 선택권 보장:주민 검증을 거치지 않은 일방적인 ‘깜깜이 공천’은 시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처사다.
직접 출마 불사:중앙당이 광주 정체성을 무시하고 전략공천을 강행할 경우, 광주 정치의 이정표를 세우기 위해 직접 출마하여 시민의 심판을 받겠다.
김 상임대표는 “광주는 누구의 사유물이 아니며, 광주의 자존심은 광주 시민이 지킨다”며 오직 광주 정신만을 바라보고 당당히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근혜 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오랜 시간 지역 시민운동을 이끌어온 김 상임대표가 강경 투쟁을 예고함에 따라, 광산을 보궐선거는 중앙당의 전략적 선택과 지역사회의 자존심이 충돌하는 이른바 ‘민심 대 당심’의 격돌 양상으로 번질 전망이다.
[김영광 상임대표 주요 약력]
광주전남시민행동 상임대표
더민주광주혁신회의 상임대표
바른역사시민연대 공동대표
(사)장열사보존회 상임이사, 4·19문화원 부원장
광주대동고 동창회장, 광주향교 총무수석장
박근혜 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초대 집행위원장
현산무역 대표이사, 도시속참사람학교 교장
한국청소년영화제 집행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