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신기철기자] 정의혜 차관보는 6월 8일과 9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아세안+3(APT),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고위관리회의(Senior Officials’ Meeting : SOM)에 우리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금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7월 외교장관회의와 11월 정상회의를 앞두고 아세안과의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주요 지역·국제 정세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차관보는 아세안 지역이 우리 국익에 직결되는 중요한 지정학·지경학적 공간임을 재확인하면서, 중동발 에너지·공급망 위기 및 초국가 범죄 대응을 위한 역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에 대한 아세안의 지지를 요청했다.
정 차관보는 6월 9일 오전 개최된 아세안+3 고위관리회의(APT SOM)에서 아세안+3 협의체가 전략경쟁이 심화되는 국제정세 속에서도 금융, 에너지, 농업,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일 3국과 아세안의 협력을 견인해온 점을 평가하고, 우리측은 특히 식량안보 분야에서 아세안+3 비상쌀비축제(APTERR) 지속 참여 및 에너지안보 분야에서 아세안 전력망(ASEAN Power Grid, APG) 구축 지원 등을 통해 아세안+3 차원의 실질 협력성과 창출에 지속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같은 날 오후 참석한 아세안 지역안보포럼 고위관리회의(ARF SOM)에서 정 차관보는 우리의 신뢰구축조치 및 예방외교 ARF 회기간 총회(ISG) 및 대테러·초국가범죄 대응 분야 회기간 회의(ISM) 공동의장국 수임 계획을 발표하고, 남북이 함께 참여 중인 유일한 역내 다자안보 협의체인 ARF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긍정적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도록 아세안이 건설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참석한 동아시아 정상회의 고위관리회의(EAS SOM)에서 정 차관보는 글로벌 복합위기 대응을 위한 EAS 회원국 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하면서, 미얀마, 남중국해, 중동 등 주요 지역・국제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온라인 스캠 등 초국가 범죄 대응을 위한 우리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정 차관보는 이번 회의 참석 계기에 미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호주 등의 SOM 대표와 양자 면담을 갖고, 아세안 매커니즘을 통한 협력 현황 및 향후 협력 증진 방안, 주요 양자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