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양병남기자] 광주광역시 북구가 광주에서 유일하게 성평등가족부 주관 ‘공공생리대 지원 시범사업’ 추진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긴급한 상황에서 여성들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문자가 많고 접근성이 높은 공공시설에 무상 생리대 지급기를 설치하는 것이 골자이다.
올해 초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생리대 가격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한 이후 필요한 순간에 누구나 부담 없이 생리대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지난 4월 성평등가족부가 시범사업에 참여할 지자체 공모에 나섰다.
공모 결과 광주 북구를 비롯해 총 12개 지자체가 시범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북구는 이번 공모를 통해 국비 2억 4천여만 원을 확보했으며 이는 무상 생리대 지급기 56대를 신규 설치하고 운영하는 데 투입된다.
지급기는 주민 이용이 활발한 도서관, 문화센터, 체육시설, 청소년시설 등에 설치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운영은 오는 7월부터 시작되며 시설별 생리대 수요를 정기적으로 파악하고 물량을 공급하여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북구는 정부의 시범 사업보다 6년 앞선 지난 2020년부터 자체 예산을 활용해 생리대 무상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북구청과 일곡도서관, 운암도서관, 북구문화센터, 북구종합체육관 등 공공시설 10곳에서 자판기가 운영되고 있다.
이로써 북구에는 총 66개의 무상 생리대 지급기가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 누구나 필요할 때 생리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북구가 선제적으로 추진해 온 무상 생리대 지원사업 추진 경험을 적극 활용해 사업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