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양병남기자] 서귀포시는 2026년 3월부터 추진 중인 행사 · 축제 다회용기 사용 지원 사업을 통해 20개 행사에 다회용기 25만 8천여 개를 지원, 탄소 약 7.1톤을 감축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해당 사업은 지난 해 도에서 예산을 일괄 확보하여 집행했으나, 올해부터는 시 주관으로 1억 원(국비 70%, 도비 30%)의 예산을 편성하여 직접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지역 축제 여건에 최적화된 맞춤형 지원과 신속하고 효율적인 현장 관리를 하고 있다.
사업자는 공모 및 심의를 거쳐 선정됐으며, 지원대상은 서귀포시가 주최 · 주관하거나 보조금을 지원받는 기관 및 단체에서 운영하는 행사 · 축제로, 식사나 음료 제공 시 필요한 다회용기(그릇, 수저, 컵 등)의 대여와 회수, 전문 세척에 배송되는 비용이 지원된다.
다만, 정치적 목적의 행사, 특정 계층만을 위한 행사, 영리 목적의 사업적 행사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올해 다회용기 사용 지원사업은 3월 성산읍 부녀회 알뜰장터를 시작으로 서귀포 유채꽃축제, 한라산 청정 고사리축제, 제60회 도민체전 등 20개 행사 · 축제에 다회용기 25만 8천여 개를 지원했다.
이를 통한 탄소 감축량은 총 7.1tCO₂eq(이산화탄소 환산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40년생 소나무 숲 1ha(축구장 1개면적 규모)에서 1년간 흡수하는 온실가스 양에 해당한다.
한편, 탄소 감축량은 일회용기 생산 · 폐기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다회용기 세척 시 배출량을 제외하는 방식으로 산정한다.
또한, 서귀포시는 일부 현장에서 수저 재질이 약하거나 음식과 어울리지 않는 그릇이 제공된다는 민원이 접수되어, 지난 5월 보조사업자와 협의 후 스텐 수저와 그릇 등을 추가 구입하여 교체하는 등 이용객 편의를 위해 신속히 개선했다.
서귀포시는 하반기에도 가을철 주요 행사 · 축제를 중심으로 다회용기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며, 사용 시 불편사항을 지속 점검하고 전문세척과 엄격한 위생 기준 관리로 시민 · 관광객 등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행사 · 축제 다회용기 지원으로 일회용품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줄이며, 친환경 행사 · 축제로 변화하고 있다"라며,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실현을 위해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의 적극적인 다회용기 사용 동참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