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김용범기자] 익산시가 행정 틀에 시민을 맞추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의 삶터와 현장에 행정을 맞추는 민관 협력 체계로의 대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익산시는 최정호 시장 취임 이후 핵심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분야별 민관 협력 협의체' 8개 중, 문화·먹거리·환경 등 3개 분야 협의체가 12일 일제히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체 구성은 농민이 농정 정책을 직접 만들고 청년이 청년 정책을 설계하듯, 현장의 주인인 시민과 전문가가 정책 수립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만들어 내기 위해 추진됐다.
◆ 문화·관광을 산업으로…'익산 K-컬처 허브 추진단' 첫발
익산시는 12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문화·관광·축제 분야 전문가와 현장 관계자 34명으로 구성된 '익산 K-컬처 허브 추진단' 첫 회의를 개최했다.
추진단은 기존 문화 사업을 단순히 유지·확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경쟁력 있는 콘텐츠에 과감히 집중한다.
익산만이 가진 백제왕도 역사 문화 자원은 물론 음식, 농특산물, 축제, 원도심 등 다양한 지역자원을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연결하고, 관광객이 '왜 익산에 와야 하는지' 분명한 이유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추진단은 앞으로 △문화·관광·축제 분야 정책방향 및 발전방안 제시 △지역의 역사·문화·관광자원 발굴 및 연계 △기존 사업의 성과와 경쟁력 분석을 통한 사업 재편 및 선택과 집중 △시민·전문가·유관기관 등 현장 의견을 반영한 정책 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 지역 먹거리 선순환 구축…'로컬푸드 시민이음 협의체' 출범
시는 같은 날 오전 국가무형유산통합전수교육관에서 생산자 단체 및 관련 기관 관계자, 전문가, 시민위원 등 41명으로 구성된 '로컬푸드 시민이음 협의체' 출범식과 1차 회의를 열었다.
협의체는 로컬푸드 발전 전략 수립부터 운영 혁신, 마케팅 활성화까지 시민 의견을 직접 수렴해 정책 실행력을 높인다.
시는 분과별 수시 회의와 분기별 운영위원회를 가동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 시민과 만드는 녹색 도시…'함께 green 익산 협의체' 가동
도시·환경 분야에서는 학계, 전문가, 시민 등 21명의 민간위원과 공무원이 참여하는 '함께 green 익산 협의체'가 익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착수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협의체는 '2035 익산시 공원녹지기본계획(안)' 자문을 시작으로 △신흥수변 힐링파크 조성 △용안생태습지 지방정원 및 생태관광지 조성 △솜리메타누리길 명소화 △4대 관문 테마 가로수 조성 등 녹색도시 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과 현장 모니터링을 수행한다.
익산시는 이날 출범한 3개 협의체를 시작으로, 나머지 분야의 맞춤형 협의체들도 순차적으로 출범시켜 시정 전반에 시민 참여 기틀을 완성할 계획이다.
최정호 익산시장은 "녹색도시도, 문화도, 로컬푸드도 행정의 일방적인 노력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으며 현장의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며 "행정의 기준에 시민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목소리에 행정이 부응하는 소통 중심의 협력 행정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