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인터뷰] 전남 4대 명문 창평고, '지정기부금단체' 승인으로 제2의 도약 선언
  • 최승동 이사장과 김영수 교장 손잡아… 기숙형 명문 사학에서 글로벌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 [중앙뉴스라인 = 우제헌 기자] 창평고등학교 장학회 공익법인 승인 이끈 최승동 이사장을 만나다.

    지역의 자부심을 넘어 전국적 명성을 이어온 창평고등학교. 전교생 기숙사 생활과 철저한 학업 관리로 ‘실력 창평’의 명성을 이어온 모교가 최근 뜻깊은 경사를 맞았다. 창평고 장학회가 올해 2분기 공익법인 승인을 최종 획득한 것. 동문들의 정성을 체계적이고 투명하게 모을 수 있는 제도적 기틀을 마련한 중심에는 창평고장학회 최승동 이사장(4기)이 있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법무사 법률 검토와 서류 작업을 진두지휘하며 결실을 맺은 최승동 이사장을 만나 그간의 소회와 향후 비전을 들었다. 

    좌 창평고등학교 장학회 최승동 이사장 우 창평고등학교 김영수 교장
    <좌 창평고등학교 장학회 최승동 이사장, 우. 창평고등학교 김영수 교장>

    Q1. 이사장님, 안녕하십니까. 우선 창평고장학회의 2026년 2분기 공익법인 지정 승인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동문들의 기쁨이 클 텐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1. "반갑습니다. 이번 공익법인 승인은 저 개인의 성과가 아니라, 바쁜 생업 속에서도 마음을 모아주신 동문 여러분과 법정 요건을 갖추기 위해 발로 뛰어준 관계자 모두의 결실입니다. 창평고는 과거 전남 담양군 창평면의 호젓한 시골 학교에서 출발해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4대 명문 사학으로 성장했습니다. 늘 모교에 마음의 빚을 지고 있던 동문들의 정성을 제대로 담아낼 ‘정식 그릇’을 완성하게 되어 매우 뜻깊고 감개무량합니다.“

    Q2. 공익법인 승인을 받기까지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특히 어떤 점에 가장 공을 들였으며, 준비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은 무엇이었나요?

    A2. "지정기부금단체 승인은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의 엄격한 법적 심사를 거쳐야 합니다. 정관 개정부터 재산 출연 structure, 투명한 이사회 운영 실적까지 맞춰야 할 기준이 매우 까다로웠습니다. 바쁜 일정 중에 전문 법무사와의 긴밀한 법률 검토를 진행하고, 수차례 서류를 보완하는 과정에서 밤을 새우다시피 했습니다. 하지만 '이 일만큼은 우리 후배들과 모교의 10년, 20년 미래를 위해 반드시 완성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기에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Q3. 공익법인 승인으로 인해 창평고장학회와 동문 기부자들에게는 정확히 어떤 변화와 혜택이 생기게 되나요?

    A3. "가장 큰 변화는 '투명성'과 '세제 혜택'입니다.이제 동문이나 기업, 지역 인사가 장학회에 기부할 경우 법정 기부금 영수증이 발급되어 개인 소득공제 및 법인세 감면 혜택을 정당하게 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공익법인으로서 매년 기부금 모금 및 집행 내역을 공시하게 되므로, 장학회가 단 1원도 허투루 쓰이지 않는 철저하고 투명한 기관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기부하는 동문들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죠.“ 

    좌 창평고등학교 장학회 최승동 이사장 우 창평고등학교 김영수 교장
    <좌 창평고등학교 장학회 최승동 이사장, 우. 창평고등학교 김영수 교장>

    [현장의 목소리] 김영수 창평고등학교 교장
    Q. 이번 장학회의 공익법인 승인이 학교 현장에 갖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A. "최승동 이사장님과 동문 여러분의 헌신으로 결실을 맺은 공익법인 승인은, 재학생들이 경제적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하여 모교를 빛낼 미래 인재로 성장하는 데 가장 든든한 바탕이자 날개가 되어줄 것입니다.“

    Q4. 창평고는 전교생 기숙사 체제와 압도적인 학업 성과로 광주에서도 입학을 위해 중학생과 학부모들이 열성을 쏟는 '명문 사학'입니다. 이사장님이 보시는 모교의 진짜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A4. "창평고의 힘은 단순히 높은 진학률이나 '성적을 잘 만들어내는 학교'라는 타이틀에만 있지 않습니다. 전교생이 기숙사에서 함께 먹고 자며 형성되는 독보적인 공동체 의식과 인성 교육에 있습니다.광주와 전남 전역에서 모인 인재들이 24시간 서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의지하며 쌓은 유대감은 사회에 나와서도 강력한 동문 네트워크가 됩니다. 훌륭한 교사진의 열정과 학생들의 노력,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기숙사 시스템이 삼위일체를 이루는 것이 바로 창평고의 진짜 저력입니다.“

    Q5. 과거 제4기 동창회장에 이어 현재 장학회 이사장으로 봉사하고 계십니다. 모교와 동문회를 향한 남다른 애정의 원동력은 어디서 나오는지요?

    A5. "학창 시절 창평의 푸른 교정에서 꿈을 키웠던 그 시절이 제 인생의 가장 든든한 양분이 되었습니다. 4기 동창회장을 맡았을 때도 동문 간의 화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했고, 그 연장선에서 장학회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사회에 나와 나이가 들수록 '내가 받은 혜택을 후배들에게 어떻게 돌려줄 것인가'를 고민하게 됩니다. 모교가 계속해서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고 지역 사회의 중심 역할을 해주는 것만큼 동문에게 큰 보람은 없습니다.“  

    좌 최승동 이사장 중앙뉴스라인 우제헌 편집국장 한국언론미디어그룹 한성영 회장
    <좌 최승동 이사장, 중앙뉴스라인 우제헌 편집국장, 한국언론미디어그룹 한성영 회장>

    Q6. 향후 창평고장학회의 운용 계획과 동문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6. "이번 공익법인 승인을 계기로 후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장학·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현재 장학회에서는 1학년 전 학생을 대상으로 '1박 2일 인서울 진로·진학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후배들이 넓은 세상을 경험하며 구체적인 진로와 꿈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입니다.

    동문 여러분, 장학회는 몇몇 사람의 큰 기부보다 '전 동문의 지속적인 관심과 소액 기부'로 유지될 때 가장 건강합니다. 후배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일에 마음을 모아주십시오. 여러분의 정성이 제2, 제3의 창평을 빛낼 인재를 키워낼 것입니다. 앞으로도 책임감을 가지고 장학회를 투명하고 바르게 이끌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글쓴날 : [26-08-19 16:11]
    • 우제헌 기자[woocar@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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