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양병남기자] 울산 동구가 지난 8월 22일 밤 발생한 방어진활어센터 화재와 관련해 신속한 초동 대응에 이어 피해조사, 시설 안전점검, 상인 지원 등 체계적인 수습 대책을 추진한다.
방어진활어센터 화재는 8월 22일 오후 10시 43분께 발생했다. 소방차 등 장비 24대와 50여 명이 투입돼 오후 11시 43분께 초진됐으며, 23일 0시 10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동구는 화재 발생 직후인 오후 11시 18분 동구지역에 재난문자를 발송했으며, 천기옥 동구청장은 오후 10시 50분께 현장으로 이동해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상인들을 위로하고 현장을 살폈다. 화재 진화 후인 23일 새벽 0시 20분에는 구청장 주재로 부구청장, 관계 공무원 등 10여명이 현장에서 상황 판단회의를 열고 후속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동구청 직원들은 8월 23일 새벽 화재 진화이후 추가 피해와 외부인 출입에 따른 시설 훼손을 막기 위해 현장 출입을 통제하고 밤샘 당직근무를 실시했다.
동구는 이어 8월 23일 오전 10시 동구청 2층 상황실에서 이인대 부구청장 주재로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응회의를 열어 피해 상황과 시설 안전, 상인 지원 등 향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동구는 이날 회의에서 신속하고 체계적인 사고 수습을 위해 조상래 해양환경국장을 반장으로 △지원총괄반 △현장조사반 △예산지원반 △상인지원반 △언론대응반으로 구성된 '방어진활어센터 화재 수습 대책 TF팀'을 구성했다.
화재 수습 대책 TF팀 구성 직후 조상래 해양환경국장 등은 이날 낮 12시 방어진항을 방문해 피해 상인 55명과 간담회를 갖고, 피해 지원 절차 등에 대해 설명한 뒤 앞으로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한편, 동구는 앞으로 신속한 화재 복구를 위해 경찰과 소방의 화재 원인 및 피해조사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또, 시설물 안전 여부를 파악한 뒤 필요할 경우 분야별 전문가를 통한 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피해 상인 지원을 위해서는 점포별 피해 현황 조사와 보험 및 보상과 관련한 법률 검토를 진행한다. 또, 임시사업장 설치 등 생업 보호방안을 비롯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등 활용 가능한 지원제도를 검토하고, 화재로 폐사한 수산물의 처리와 피해 상인 상담 등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화재로 인한 주변 시설의 피해 및 환경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인접한 문화공장방어진의 피해 상황도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천기옥 동구청장은 “천만다행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갑자기 생업의 터전을 잃게 된 상인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라며 “화재 원인조사와 시설 안전점검에 적극 협조하고, 피해 상인들이 하루빨리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구 방어진활어센터(울산광역시 동구 중진2길 5)는 2020년 12월 해양수산복합공간 조성 사업에 따라 기존 활어센터를 철거하고 연면적 1,300㎡, 지상 1층 규모로 새롭게 조성됐다. 전체 62개 점포 가운데 57개소가 입점해 영업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