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양병남기자] 해양경찰청은 가을 외국어선 조업철을 대비하기 위한 '2026년 고속단정 운용 역량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우수 해상작전팀을 선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9회차를 맞은 이번 대회는 전국 90척의 경비함정 중 지역 예선을 걸쳐 선발된 10개 함정팀과 4개 드론팀이 결선을 펼쳐 최종 우수팀을 선발했다.
최근 불법조업 외국어선에 대한 담보금이 최고 15억 원까지 상향됨에 따라, 이번 경연대회는 단속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명구조와 선원 저항 등 다양한 돌발상황을 반영해 실제 현장에서 요구되는 상황판단 능력과 팀 단위 전술 수행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올해는 기존 고속단정 중심의 단속 방식에서 나아가 대형함정에 탑재된 무인 멀티콥터(수소드론)를 활용하여 고속단정과 함께 입체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경연이 진행됐다.
고속단정이 모의선박에 도착하기 전 드론을 먼저 투입해 선명과 등선방해물, 흉기 등 표적자료를 신속하게 촬영하여 사전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단정요원이 등선하여 제압하는 전 과정을 채증하여 실시간 현장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는 드론 조종능력을 평가했다.
아울러 흔들리는 표적 등 해상상황 등을 반영해 K-1소총을 활용한 항해 장비 무력화 전술 평가도 실시했다.
경연대회 결과, 대형함정 분야에서는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소속 3019함이 1위,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 3020함이 2위를 차지했으며, 중형함정 분야에서는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 520함이 1위,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소속 521함이 2위에 올랐다. 드론 분야에서는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소속 1507함과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 1513함이 우수팀으로 선정됐다.
하만식 해양경찰청장은 “고속단정 운용역량 경연대회를 통해 현장에서 닦아온 경험을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의미 있는 자리” 라며, “전술 개발과 작전 공유를 통해 앞으로도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