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양병남기자] 대구 남구가 남부경찰서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오랜 기간 방치되어 범죄 및 우범화가 우려되던 빈집 일대를 정비하고, 주민들을 위한 안심 주차장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정비 대상이었던 대명2동 소재 건축물은 노후화가 심각해 악취 민원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범죄 우려가 높아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큰 지역이었다. 특히 등기상 소유자 사망 후 상속 권리자를 찾기 어려워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남구청과 남부경찰서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협력에 나섰다. 남구청이 상속 관계 파악을 위한 행정 정보를 지원하고, 남부경찰서는 이를 바탕으로 전국에 흩어진 상속권자들의 실제 소재지를 추적·설득한 끝에 상속권자 전원의 동의를 이끌어냈다. 남구청은 이에 그치지 않고 해당 건축물과 인접한 빈집 2개소의 소유자들로부터 추가 동의를 이끌어내며 정비 효과를 극대화했다.
양 기관의 역할 분담도 빛났다. 남구청은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빈집 3개소를 전면 철거한 뒤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장을 조성했고, 남부경찰서는 주차장 부지에 태양광 조명 및 안심 비상벨 등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기법을 적용한 범죄예방시설을 설치해 야간에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행정과 경찰이 정보 공유와 현장 대응을 함께하며 복잡한 소유권 문제를 해결하고, 방치된 우범 지역을 주민에게 필요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기관 간 협력의 대표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남부경찰서와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관내 빈집을 지속 정비하여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쾌적한 남구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