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우제헌기자] 국가유산청은 10월 22일 오전 10시 정부대전청사(대전 서구)에서 '2026년 하반기 공무원 특별포상 시상식'을 열고, 뛰어난 업무 성과를 낸 8건(16개 부서)의 직원들에게 포상금 총 3,800만 원을 수여했다.
이번 포상은 지난 7월 국가유산청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상반기 특별포상(14건, 5,600만 원)에 이은 두 번째 특별포상으로, '일한 만큼 보상받는' 성과 중심 인사 기조를 조직에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유산청은 하반기 동안 부서와 개인의 성과를 추천받아 파급력·혁신성·기여도·난이도 등 4개 지표로 종합 심사해 최우수 1건, 우수 2건, 장려 5건을 선정했다. 포상금은 최우수 2,000만 원, 우수 건당 400만 원, 장려 건당 200만 원이며,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부서 단위 일괄 지급이 아니라 참여자별 공적 비율(기여도)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최우수상은 지난 7월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세계유산위원회 준비기획단 등 8개 부서가 차지했다. 이번 위원회에는 162개국 3,140명이 참가 등록해 역대 세계유산위원회 가운데 가장 많은 참가자를 기록했다. 또한 우리나라가 주도한 '세계유산에 관한 부산 선언'이 채택되면서, '협력(Collaboration)'을 세계유산 보호의 국제 의제로 제시했다.
회의장 안팎으로도 성과가 이어졌다. 35개 기관이 참여한 '대한민국관(K-Heritage House)'에는 10일간 13만 7천여 명이 다녀갔고, 국가무형유산 전통기술 보유자 합동공개행사에는 지난해보다 약 61배 많은 8만 6천여 명이 찾았다. 조선통신사선 선상박물관(국립해양유산연구소), 특별전 《조선의 기록과 문화, 만세萬世에 전하노니》(국립고궁박물관), 경주 쪽샘 유적 발굴현장 공개와 세계유산 현장관리자 포럼 개최(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무형유산 공연 '굿GOOD보러가자 부산' 등 여러 부서가 힘을 모아 세계인과 국민에게 K-헤리티지의 가치를 알렸다.
우수상 첫 번째는 '국가민속문화유산 생활기본시설 설치기준 전면 개정'(민속유산팀, 이세훈 주무관) 사례이다. 그동안 처마선 안쪽에만 허용되던 화장실·욕실·부엌 등 사용공간을 별동으로 연결해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보존상 필요한 경우 설치 비용을 보조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 제도는 정부의 '2026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정책변화 안내서에 수록되기도 했다.
두 번째는 '365일, 국가유산 훼손에 즉시 대응하는 전문 긴급보수체계 구축' 사례(궁능유적본부 복원정비과 직영보수단)이다. 목공·석공·미장·단청 등 전문 기능인 27명이 훼손 현장에 즉시 투입되는 체계를 갖춰, 지난해 9월 새벽에 파손된 종묘 외곽담장을 외부 업체 없이 당일 복구하는 등 2차 피해를 막고 보수 비용을 줄였다.
장려상은 ▲ 의료영상 국제표준(DICOM)을 응용한 문화유산 전용 비파괴 진단 데이터 표준 'DICOCH'를 개발하고 국립기관 최초로 '표준특허 창출지원사업'에 선정된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송정일 연구사), ▲ 1,930억 원 규모의 지출구조조정을 병행하면서 2027년 정부안 1조 6,645억 원(전년 대비 11.2% 증가)을 역대 최대 폭으로 확보한 기획재정담당관, ▲ 120여 년간 밝혀지지 않았던 주독일 대한제국 공사관 운영 거점 4곳을 처음으로 규명한 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임지윤 연구사), ▲ 세계유산조정과 신설 등 2027년 정기직제에서 1과·19명 순증을 확보한 혁신행정담당관, ▲ 전통사찰 미승인 건축물 양성화 특례가 현장에서 작동하도록 현상변경 허가 업무처리 기준과 지침서(매뉴얼)를 마련한 건축유산팀(손영찬 주무관) 등 5건이 받았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린 세계유산위원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것은 물론, 예산·조직·규제 개선과 현장 대응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성과를 만들어 온 직원들에게 깊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일한 만큼 인정받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국민이 체감하는 국가유산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국가유산청은 내년에도 특별성과 포상을 지속해 현장의 우수성과를 꾸준히 발굴하고, 수상 사례를 공유해 적극행정과 정부혁신의 토대로 삼을 계획이다.